Emo.log

강릉, 염통꼬치, 그리고 정병

jawo 2025. 5. 31. 01:14
728x90

이(달의) 음(악) 추(천)

Joey Burbach - Paint The Town

anees - sun and moon

yung kai - blue - slowed down

엔플라잉 - Flashback

카더가든, 로꼬 - 6 To 9


5월은 진짜 허거덩스엉덩스였다

5월 초부터 정말 현타가 씨게 오고 정병이 걸렸다

나도 이유는 모르겠다,,아무 이유 없이 지치고 피곤하고 힘들고...

근데 뭐 나만 이러겠어? 사람 사는 거 다 비슷하겠지

바로 요양하러 놀러 감 결국 요양 실패함

 

요양하면 또 바다 보고 맛있는 거 먹고 쉬러 가는 거 아니겠어요?

마침 마이 베스트 후렌드가 군대를 간다고 했다

버스 타고 강릉 가서 숙소에서 짐 풀고 어 들이켜~ 한잔해

하려다가 다들 힘들어서 먹고 디비잠;;

 

그렇게 다음날

 

칼국수 개패러 옴

 

칼국수가 그렇게 싸고 맛있다고 전날부터 말하길래

얼마나 맛있고 싼가 해서 갔음

ㄹㅇ 싸긴 했고, 국물이 레전드였다

솔직히 면이 육수를 충분히 못 빨아들여서 맛의 깊이는 낮았는데, 국물이 진짜 진하고 녹진해서 혀에 착 감기는 맛이었음

 

하지만 이 칼국수를 먹기 위해 시장 사장님들의 WWE를 거진 1시간 동안 시청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칼국수 집 옆 가게 사장님이 바닥에 눕방 하시더니 아 너네 가게 때문에 우리 가게 장사 안된다고;;; 하심

결국 칼국수 가게 사장님 승

주변 손님들은 욕하고 나가기 일쑤였다

난 절대 포기 안 해 아니 못해

사실 욕 잘하시고 거치신 분들이 만든 음식이 뭔가 더 맛있는 느낌 슨

 

칼국수 먹고 배불렀는데 시장 구경하다 보니 소화 다돼서 떵개 빙의하고 계속 먹음

치즈, 고추, 고구마

 

시장에서 제일 유명한 크로켓 집 갔는데 맛집이면 무조건 줄 서있다;;

치즈, 고추 그리고 고구마 샀는데 솔직히 고구마가 제일 맛도리임

역시 음식 보는 안목이 있었다 뿌듯

겉은 바삭바삭한 튀김옷 때문에 입 안이 따까운 정도로 바스락했고, 속은 밀가루와 속재료가 황금 비율이었음

고추는 뭔가 밀가루 반죽이랑 따로 노는 느낌이었고, 치즈는 튀김옷이랑 역할이 겹쳐서 더 느끼함

고구마? 그냥 킹갓제너럴퉁퉁고구마

달달 촉촉 바삭 그냥 혼자 다해버려.

삼겹김치말이 뭐시기....

 

흠 솔직히 이건 기대이하

삼겹살에 구운 김치 얹어 먹는 느낌인 줄 알았는데, 속재료랑 궁합이 조금 안 맞았음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데 보기만 좋았음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삼겹살이랑 김치 기본빵이 있어서 맛이 없진 않음,,

사실 주인공 뒤에 놈임;;;

 

염통꼬치가 그렇게 맛있다길래 먹으러 갔는데 닭꼬치가 더 맛나 보이지 모예요?

근데 염통꼬치 들고 있는 사람이 없어서 염통꼬치 먹음

역시 맛있음

돼지 잡내 하나도 안 나고 숯불향 제대로 입혀져서 겉은 쫄깃 속은 부들 촉촉 하이

심지어 소스도 겉에 발라주셔서 행복 수치 ㅅㅅ

강릉 시장 오면 염통 꼬치는 인당 꼭 3개씩 먹길 바람

얼떨결에 내가 찍힘

 

아 여기 오면 쪽파뭐시기 먹어야 한다고;;;라는 한마디에

그럼 가야제~~ 하고 헐레벌떡 뛰어감

물론 맛도 중요하지만 난 사진 찍고 보는 것도 좋아하기에 겉모습과 분위기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가게 디자인? 매우 느좋 못 참고 찍다가 나까지 찍어버려

여기서 쪽파 그거 사고 순식간에 공중분해 당해서 찍지도 못함

이 사진 보고 선재헌이 잘 찍었다고 해줘서 기분 좋았음

 

시장 미친 듯이 돌고 마지막으로 뷔가 먹었던 호떡 아이스크림까지 츄베릅 하고 숙소감 (호떡 아이스크림 개 맛있음 꼭 먹어보길.)

 

아 아니다 닭강정이랑 회까지 야무지게 사서 숙소감

 

숙소 가서 4시간 정도 드렁슨하고 본격적으로 파티 시작

GD

 

술 마시다가 모질라서 편의점 갔는데 마침 지디 하이볼이 있어버려

너네 안 먹어도 내가 다 마실게 선언 후 4캔 사버림

혁신적이야>< 너무 맛있다ㅠㅠㅠ 이런 획기적인 맛이? 이건 아님

그냥 전체적으로 밸런스 잘 잡힌 느낌

내가 레몬이나 신 맛을 너무 좋아해서 더 호감 갔음

 

그렇게 쭉 마시다가 다 취해버림

 

더 마시자잉 하고 편의점 손잡고 출발함

의문의 럭셔리 호텔

 

편의점 가다가 아주 큼지막한 호텔을 보고선 다들 똑같은 생각을 했다

우리 나중에 성공해서 저기로 놀러 가자

술 취해서 말했으니까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옆 호수로 바로 붐바르딜로 했음

반짝

 

편의점에서 조금 더 가면 바다가 있다

온 김에 바다 보고 가자 해서 바로 감

왔는데 멍하니 서있긴 좀 뻘쭘해서 반짝거리는 거 사고 감성 놀이 했음

1년 전이었으면 돈 아깝다고 하지도 않았을 반짝이를

지금은 다들 바쁜 와중에도 시간 내서 온 거라 전혀 아낄 생각이 없었다

최대한 추억 많이 남기고 쉬다 가자는 생각이었기에,,

2명 발 담그고, 2명은 뒤에서 사진 찍어주고 이게 낭만이지

하이볼 한 캔씩 들고 반짝이 보고 있으니까 세상 기분이 좋았음

 

다시 숙소를 돌아가다가 어 잠깐 술이 부족하잖아? 하고 다시 유턴

그림자샷

 

순호랑 노래 들으면서 뛰어 오다가 그림자가 너무 예쁘게 보이길래

야 씨 어깨동무해 하고 한 장 찍었다

그렇게 새벽을 쭉 놀려고 하다가?

다들 늙었다는 것을 여기서 깨달음

한 2시였나 되자마자 다들 개같이 드렁드렁 하러 감

못 자게 말리던 놈도 앉은 채로 잠듦

 

숙소

 

아침에 비몽사몽 한 상태로 나왔는데 풍경이 한 편의 사진 같았다

이건 못 참지 바로 찍어;;

찍고 나서도 굉장히 만족했던 사진,,

 

그렇게 훈이짬뽕순두부 먹고 해장하고, 시장 again 한 뒤 복귀.


솔직히 놀러 갔다 오면 슬럼프? 이유 없이 지치고 피곤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다 해결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단순 도피였음

할 일은 많고 주변에서 부담되는 것도 너무 많고 신경 쓸 일도 많고 여러모로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다...

애초에 내가 멘털이 약한 건 알고 있었는데 현타도 와서 아예 무기력증이 되어버림

진심으로 다 유기해 버리고 2학기도 휴학할까 했지만 성수햄한테 상담했더니 생각보다 별 거 아니었음

너무 가까이 보니까 힘들고 어려웠던 일들이 멀리서 보면 별 거 아니었다

평소에는 전체 힘의 50% 정도만 사용하고 정말 필요할 때 70% 정도 사용하는 게 맞다

하지만 계속 80~100% 사용하니 아예 타버린 것....

같은 일을 다른 사람이었으면 40프로 힘써서 들 것을 나는 80프로 써서 힘겹게 드니 정병이 왔다

나를 좀 내려놓고 당장 눈앞에 있는 일만 집중하자. 괜한 걱정을 하지 말자 최면을 걸어보니 인생이 좀 편해진 거 같기도 하고?

 

그렇게 타버린 상태에서 경희대 khuthon도 갔다 오고, 토익스피킹도 준비했다

오히려 눈앞에 있는 일만 집중하니 잡생각도 사라지고 내가 번아웃이라는 사실을 까먹었다.(?)

다른 사람이 보면 이게 뭔 개소린가 싶지만 나한텐 오히려 좋았다

 

이것저것 해나가고 성과도 좋게 받다 보니 자신감도 얻고 삶의 원동력이 새로 생긴 느낌이었다

아디다스 코트 v 뭐시기...미안해;;

 

토익스피킹을 시작으로 갑자기 좋은 일이 몰아쳤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누군가가 보상을 내려준 느낌이다

어쩌면 이런 상황을 위해서 그동안 마음고생도 많이 하고 산전수전 다 겪었나? 생각이 들 정도로 운이 따랐다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옷 인플루언서가 하는 신발 이벤트에 참여했는데 앞 차례 당첨되신 분이 답장이 없어 내가 당첨되었다고 하는 것이겠어요?

어어 이게 왜 되니;; 안 그래도 신발 사려고 했는데 얼떨결에 받아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

브라운과 아이보리는 역시 진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난 내 발 사이즈를 모른다...

알고 싶다

근데 발볼이 워낙 넓어서 신발마다 격차가 커 알 수가 없다

얼마나 신발 받는 게 신났으면 종이에 대고 저 코라지로 발 사이즈 재서 신발을 받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발 당첨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무신사 체험단에 또 당첨됐다

슬리브레스 기능성 의류였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디자인도 괜찮고 꽤 나쁘지 않았다

시벌 이게 뭐여

 

도대체 이게 무엇인가

저 양 옆에 달려있는 거대한 날갯죽지를 펼치기 전까지 나의 모습을 상상하지 못했다

잘라 놓은 모양이 무슨 초등학교 때 가위로 잘라놓은 모양이었음

실제로 입어봤을 때 한줄평

지유다

뻥 뚫려 있으니까 세상 자유로워 짐

하지만 밖에 입고 나가면 공연음란죄로 신고될게 뻔해서 등 운동하는 날에만 입는 것으로 타협.

순간 N 발동해서 이걸 입고 대학교에 간다면 나를 보고 미친 듯이 웃을 동기들이 상상됨

그 수많은 인파 속에서 우뚝 서있는 퉁퉁퉁퉁퉁퉁퉁퉁퉁 사후르 같은 나.

하지만 체험단 후기를 써야 하기에 굉장히 신경 써서 분석했다. 자 그만 분석해 보자


씨팔 잠이 항상 부족하네

 

다시 평소 같은 학교 생활이 시작되었다

갑자기 진격거 디엠방에 짤이 올라왔다

씨팔오늘아침은좀잠이부족하네

굉장히 상쾌한 아침의 시작이었다

 

동방 스크린

 

우사무엘 교수님께 아주 감사하게도 SWAG 동방에는 필기가 가능한 TV가 있다

준영씨가 트탐(트리 탐색)이 ㅇㅈㄹ하면서 그렸는데 내가 동아리 세미나 준비를 하다 보니 성격을 다 버려서 흑화 된 그림이 탄생한 모습이다


그냥 귀여워서 넣었다

학교 이름 석상 뒤에 있는 고양이 아지트 발견


평화로운 토요일에 전화가 왔다

장원아 오늘 시간 어때

슬슬 공부 같이 함 할까?

난 솔직히 혼자 공부하는 스타일이다

여러 명이서 해도 최대 2명.

하지만 이런 날도 있지 하며 그려 같이 합시다~ 하고 다음날 만나기로 함

 

든든하게 돼지고기 김치찌개도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식사 끝!

공부하러 출발

 

집 앞에 느좋 카페가 꽤나 많기 때문에 너무 행복하다

특히나 미드나잇 로스터리에 뱅쇼를 너무 좋아한다..... 진짜

ㅂㅂㅂㄱ

 

여긴 올 때마다 느좋 사진 3장씩은 건져가야 한다

ㄵㅇㅈ
즈이용

 

항상 여기 오면 뱅쇼나 고구마라떼만 먹는데 목 상태가 안 좋아서 오미자차를 마셨다

여기 오시면 제가 뱅쇼 사드립니다:)

하지만 겨울메뉴라서 여름에는 뱅쇼 말고 다른 거 사드려요 (사실 귀찮아서 안 나갈 수도;;)

 

오랜만에 가서 따듯한 차와 함께 공부하니 나른하고 집중도 잘됐다

차분하고 조용하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분위기여서 굉장히 좋아한다


전공 박람회를 짬 맞았다

우리 동아리는 왜 이렇게 힘이 없을까

부원들만 죽어나갈 뿐이다.....

API 가져와서 동기와 후배가 같이 개발함

 

다들 투정 한번 안 부리고 땡볕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면 짠하다


계속 교대로 하다가 다른 과 부스를 체험하러 갔다

국어국문학과에서 스티커도 주고 포춘쿠키를 준다길래 이끌렸다

굄성

 

득진햄이랑 같이 가서 뽑고

둘 다 같은 반응이 나왔다 이게 뭐누? 갬성? 굄성?

 

시간이 지나서야 이 포춘쿠키는 정말 효력이 있다고 믿을 수 있었다

포춘쿠키에서 나온 말 자체를 잊고 지내다가 학생들이 줄어들 찰나에 잠깐 의자에 앉았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다가 장원이가 어떤 걸 했었다는 얘기가 나와 갑작스러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혹시 이것조차도 포춘쿠키가 예측한 걸까........?


투표

 

투표까지 하고 집 와서 겨울잠 자기,,


요즘 계속 느낀다

힘들고, 지치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

근데 나만 힘들고 지치고 하기 싫은 게 아니다

이 상황에서도 더 열심히 노력하고 효율적으로 살고 있는 동기, 사람들이 있다

놓을 수 있는 것들은 놔버리고 나에게 도움 되는 것들은 꼭 챙겨서 하고 이게 맞다

취업 시장도 좋지 못한 상황에서 앞으로도 이렇게 시간 낭비를 할 수는 없다

이기적으로 살 필요가 있다. 하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절대 안 된다

힘들 때가 있으면 안 힘들 때도 있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다

 

걱정 좀 그만하자 걱정할 정도로 열심히 살고 있진 않다

6월도 건실하게 살아보자 파이팅

728x90

'Emo.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자 대전 당일치기  (22) 2025.08.14
여름 피치 스파클링  (7) 2025.08.12
성장통  (6) 2025.07.18
무계획이 오히려 계획  (18) 2025.07.06
"별일 없던" 반년이 의뢰로 별일이었다  (0) 2025.06.26